포항시, 'WGGF 통해 녹색성장' 도시로 도약 > 경북

GGGI와 MOU 체결·해커톤 등 통해 지속가능 도시 전환 본격화

‘2025 세계녹색성장포럼(World Green Growth Forum, WGGF)’이 15일 이틀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시가 녹색성장을 향한 본격적인 도시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포항시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포항시의회 간 3자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으며, GGGI의 도시 파트너십 전략 플랫폼인 ‘New Frontier Group’ 가입 추진도 본격화됐다.

협약에는 ▲녹색성장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 개발 ▲탄소흡수원 확충 및 온실가스 거래제 촉진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네트워킹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포항시가 국내 최초로 ‘New Frontier Group’에 정식 가입할 경우 GGGI와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라한호텔 포항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도시 중심의 녹색전환을 주제로 기후기술, 생태복원, 시민참여 등 다양한 세션과 타운홀 회의, 해커톤 시상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후테크 유니콘’ 세션에서는 기후기술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전략과 수소경제,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철강 부산물 순환 등 탄소감축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해양 생태복원 세션에서는 철강 부산물을 활용한 해양숲 조성 사례와 시민 참여형 바다 복원 방안이 소개되었다.

또한 배우 박진희와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참여한 탄소중립 실천 세션과 시민·청년·전문가가 참여한 ‘포항 타운홀 COP’에서는 시민 중심의 기후행동 실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며 주목을 끌었다.

전 세계 13개국 76개 팀이 참가한 ‘녹색성장 아이디어 해커톤’에서는 AI, IoT, 게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탄소감축 아이디어들이 선보이며, 포럼에 창의적 활력을 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위기 시대, 도시는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포항의 녹색전환과 글로벌 연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협 GGGI 사무총장은 “포항이 글로벌 녹색성장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GGGI가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고,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역시 “국제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WGGF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내년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준비 중이며, 2027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WGGF를 정례화해 세계적 녹색전환 플랫폼 도시로의 위상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