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벚꽃마라톤’ 성황리 개최 APEC 2025 성공 기원과 산불 피해 추모 > 메인뉴스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지난 5일 경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27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APEC 2025 KOREA’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의미와 함께, 최근 산불 피해를 기리는 묵념과 특별모금도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경주시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마라톤에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 참가자들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해 세계적인 봄 마라톤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참가자들은 벚꽃이 만개한 보문호수와 경주시내를 배경으로 하프코스, 10km, 5km 등 코스를 달렸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교통 및 안전 대책을 마련했으며 경찰과 공무원, 교통봉사대 등 270여 명이 동원돼 코스 전 구간과 주요 도로 168개소를 통제했다.

또한 구급차 10대와 의료진이 배치돼 응급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했으며 대회 현장에는 약 500명의 자원봉사자가 물품 보관, 급수 지원, 응원 활동 등을 맡아 원활한 대회 운영을 도왔다. 

한편, 대회에 앞서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한 묵념이 진행됐고, 현장에는 경북공동모금회의 ‘영남지역 산불 피해 지원 특별모금’ 부스가 설치돼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성금 참여가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과 해외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재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주가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