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 > 메인뉴스

포항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전국 25개 신청 지역 중 7곳만 이름을 올린 가운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무탄소 분산전원 실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엔진 발전을 실증, 40MW급의 무탄소 분산전원을 상용화해 청정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영일만 산업단지 내 2차전지 제조기업 등 증가하는 산업용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탄소가격제도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 21일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발표평가를 통해 총 25개 신청 사업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도는 포항이 단독 선정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종 특구 지정은 오는 6월 중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말부터 사업구상 연구용역과 포럼을 진행하고, 올해 2월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제적인 준비에 나섰다. 

시·군 설명회, 전문가 자문회의, 전략회의 등을 거쳐 ‘경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을 수립한 것도 주효했다.

특화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포항은 철강 산업, 블루밸리 산업단지, 영일만 신항 등과 연계해 무탄소 에너지 기반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더불어 국가적으로는 2030년 및 205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으로 무탄소 전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포항의 차별화된 산업 여건과 전략을 반영한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포항 선정을 시작으로 도내 지역별 특성과 장점을 살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